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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벤처의 ‘동행’… “투자서 사회혁신까지 함께”

by 최고관리자 2022-05-20 조회수 242

[START UP Together, 세상을 바꾼다]〈1〉SK이노 스타트업 육성 모델
배터리 분리막서 옷 만드는 ‘라잇루트’… 친환경 파력발전 기업 ‘인진’

《‘다윗이 거인의 어깨에 올라선다면.’ 한국 산업계의 벤처 투자 방정식이 변화하고 있다. ‘다윗’인 스타트업들이 대기업과 힘을 합쳐 세상을 바꾸는 상생 스토리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의 스타트업 육성 전략은 일회성 투자에 그치지 않는다. 대기업들은 스타트업과 장기 동행을 하며 미래 시장을 보는 눈을 갖고 발 빠른 인재를 확보하는 동시에 사회적 혁신도 이끌어 가고 있다.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가 만들어 내는 선순환 구조와 사회 공헌 모델을 들여다본다.》

#1. 이달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섬유박람회장에서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리막으로 만든 옷’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회적 기업 ‘라잇루트’의 전시 부스였다. 라잇루트는 폐배터리 분리막 필름이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와 성질이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방수, 방풍, 투습 등 첨단 기능을 살린 옷감을 만들었다. 매월 20L짜리 종량제 봉투 240만 개에 달하는 양이 버려지는 분리막의 재활용 가능성을 찾았다.

#2. 지난달 2일 친환경 파력발전 사회적 기업인 ‘인진’은 캐나다 정부와 파력발전 설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서부의 고립된 지역에서 그동안 생산 전력 대부분을 차지하던 화력발전을 대체하는 프로젝트다.

두 기업은 공통점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 기업 성장 지원 프로젝트에서 수년간 함께해 온 파트너 기업이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초기 자본이 적고 기업 경영 노하우가 부족한 사회적 기업들은 대기업의 마중물 투자와 성장 지원 연계에 목말라 있다. SK이노베이션의 ‘SV²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은 이런 사회적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해 2019년 출범했다.

SV² 임팩트 파트너링 대상 기업들은 매년 내부 전문가로 구성된 10여 명의 임직원 심사단을 통해 경쟁을 뚫고 서너 곳이 선정된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크라우드펀딩과 회사의 매칭펀드를 통한 초기 자본 투자, 경영 컨설팅 워크숍, 신규 사업 공동 개발 등을 회사와 진행한다.